행사 준비에 ‘만전’


괴산군이 2015년 열리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 소식이 난 후 “지역발전의 전기가 마련됐다”며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미 괴산읍 주요 도로변에는 이를 반기는 기관단체들의 현수막이 게시됐으며 군은 내실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국제행사 승인이 보류된 뒤 군은 충북도와 함께 국제행사 타당성 조사를 한 대외경제연구원의 지적을 받아들여 사업비와 프로그램을 축소·보완했다.

충북도와 군은 예산을 종전 300억원에서 절반에 가까운 155억원으로 축소했고 행사기간도 4주에서 3주로 줄이는 등의 공을 들였다.

이후 충북도와 군은 최근 중소기업 박람회와 상하이 식품박람회 등의 행사에 엑스포 홍보관을 운영하고 돌아왔다.

지난달 29일에는 괴산에서 ‘유기농 특화도 선포식’을 갖는 등 국제행사 심사를 앞두고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부가 국제행사 승인 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대외경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결과에 촉각을 세우기도 했다.

우종진 유기농산업과장은 “일부 비관적인 분석도 있어 걱정했지만 국제행사 승인을 받게 돼 다행”이라며 “엑스포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고 행사의 격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괴산이 국내 유기농 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설 좋은 기회를 잡았다”며 “남은 기간 충실히 준비해 명실상부한 국제 유기농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은 엑스포를 계기로 유기농 산업기반 조성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까지 괴산읍 서부리에 친환경 농업센터를 지어 충북의 유기농산업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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