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의 머드가 아토피 피부염 치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5일 보령시에 따르면 KBS TV 프로그램인 '생로병사의 비밀' 483회차 '자연으로 치유하다' 편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환자들이 머드파우더를 바르고 크게 호전되는 장면이 방영됐다.

환자들이 바른 머드는 보령 인근 갯벌에서 채취해 1차 가공을 거친 머드파우더로 보령시에서 제공한 것이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진정화 건양대 교수팀과 보령시에서 제공한 머드를 이용해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머드의 자연 치유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4주간 진행했으며, 머드를 환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진 교수는 "머드 안에는 여러 가지 고농축 천연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그 중에서도 벤토나이트나 칼륨, 나트륨, 철 등 피부의 수분조절이나 진정작용, 콜라겐 합성과 같은 피부재생에 필요한 여러 가지 유익한 성분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실험에 사용된 보령머드는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천연미네랄 등 각종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광물질이 풍부하며 기능성 성분도 다량 포함된 것으로 국내 여러 연구기관으로부터 입증된 바 있다.

이스라엘 머드, 러시아 머드와의 성분 분석에서도 보령 머드는 노폐물 배설촉진과 콜라겐 결합에 작용하는 마그네슘과 콜라겐 결합에 작용하는 철, 인체에 유익한 신비의 물질인 게르마늄이 더 많이 함유돼 있으며, 모공 속 노폐물 및 과잉피지를 제거하는 규소는 이스라엘 머드의 6.5, 러시아 머드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는 기능성과 항균 효과가 뛰어난 머드를 이용해 머드팩과 비누, 샴푸 등 머드화장품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머드도자기, 머드침대, 머드치약 등 다양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주방세제, 세탁세제, 옷장·냉장고 탈취제, 벽지 등을 개발 중이어서 머드를 이용한 다양한 생활용품이 출시될 예정이다.<보령/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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