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청주 2013’ 7일 개막 …고승관 메타트전 내년 2월까지


 
찬바람이 몸과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는 12월, 가족들과 함께 전시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청주 미술의 흐름을 엿보고 저렴한 가격에 작품도 구입할 수 있는 ‘아트청주 2013’이 7일 개막해 12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는 한국 금속공예의 거장 고승관씨의 작품전과 장애인들도 마음 놓고 작품을 만져보며 감상할 수 있는 ‘촉각미술전’을 11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온 가족이 함께하면 좋을 두 전시를 미리 만나보자.

● 청주 미술의 흐름을 본다

청주 미술인들의 축제, ‘아트청주 2013’이 7~12일 청주예술의전당 소1·2전시실에서 열린다. 청주의 미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표적인 미술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이 전시는 화가 개인의 작품세계를 알리기 위해 개인 부스별로 작품을 전시, 지역미술인들의 작품세계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부스전에는 권지민·김경애·김연경·김영순·남궁순덕·류인숙·박원희·박해도·서민하·송선영·염지윤·윤문영·윤연희·이은설·이정이·임숙자·장선희·전숙희·조일현·조정현·채영희·한경미·홍진삼·황희경씨 등 24명의 화가가 참여한다.

‘한눈에 500≒500의 시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아트청주 2013에서는 지역미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트페어와 함께 특별 기획 소품전 ‘재발견(rediscovery)’도 함께 마련된다. 100여명의 미술인이 5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재발견’전에서는 지역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또 발전가능성 있는 젊은 작가를 선정해 ‘아트청주신진미술상’을 시상하고 초대전과 창작지원금 등을 수여한다.

신진미술상 선정위원회에서는 35세 미만의 작가를 공모 심사해 최종 홍종철·최현석씨를 선정해 이들을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명 아트청주운영위원장은 “‘아트페어 2013’은 지역 미술인들이 시민들과 작품을 통해 소통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청주 현대미술의 흐름을 짚어보고 청주미술의 진정성을 시민들과 함께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식은 7일 오후 4시 전시장에서 열린다.

 

●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전시

‘고승관 메타트전-시공의 수수께끼’·‘촉각미술전’

11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

청주시한국공예관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2013 특별기획전 ‘고승관 메타트전-시공의 수수께끼’를 공예관 1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충북도내 문화예술계 거장의 삶과 예술을 통해 청주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동양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금속공예의 거장인 고승관씨의 작품 40여점을 통해 전통과 현대공예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연계전시로 공예관 2전시실에서는 작품을 손으로 직접 만지며 감상할 수 있는 ‘촉각미술전’도 마련된다.

장애인들이 감각기관을 활용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이 전시에서는 고승관씨의 작품을 포함해 작가 13명의 작품 15점이 선보인다.

청주시 한국공예관 관계자는 “가보고 싶은 전시, 갖고 싶은 아트상품 개발, 배워 보고 싶은 아카데미 강좌 구성으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미술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일인 11일 오후 2시에는 안대를 착용하고 미술품 감상하기, 휠체어 타고 미술관 나들이, 귀마개 끼고 전시관람하기 등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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