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마로면 오천리 강동희(60), 이호복(55)씨 부부가 지난 5일, 마로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마로면에 기탁했다.

3년 전 마로면 오천리로 귀농한 이들 부부는 서울에서 건설업을 하면서 얻은 수입에 비교할 수도 없는 적은 금액이었지만, 농사를 통해 두 손으로 직접 얻은 수확의 기쁨을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자고 의견을 같이해 이번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

이들 부부는 “농촌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생활 여건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호복씨는 마로면 최초 여성 이장으로서 항상 동네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기부를 통해서 마로면에 대한 사랑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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