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KBS가 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에 대해 대거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MBC는 방송인 김용만(46)과 배우 이승연(45), 현영(37), 박시연(본명 박미선·34), 장미인애(29)에 대해 출연제한 처분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MBC는 이날 출연제한심의위원회를 열어 상습 도박 혹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 5명에 대해 출연제한을 결정했다.

출연제한심의위원회에서 출연제한 조치가 결정되면 이들은 앞으로 모든 MBC 프로그램에서 출연이 금지된다.

김용만은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 사회봉사 120시간이 지난 6월 확정됐다.

이승연과 박시연, 장미인애는 지난달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징역 8,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장미인애는 지난 2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현영도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KBS도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와 함께 미성년자 성폭행·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고영욱(37)과 대마초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센스(26)에 대해 방송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KBS 관계자는 "지난 3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최근 물의를 일으킨 고영욱, 이센스,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에 대해 출연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상습 도박혐의로 불구속 기소 중인 공기탁,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과 대마초 흡연으로 불구속 기소 중인 개그우먼 송인화에게도 한시적 출연규제 조치를 내리고 이들의 판결 후 재심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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