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최근 '2013년 자랑스러운 충남인상'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문화·예술·체육 분야 나태주(68) 시인 등 5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나 시인 이외 선정자는 농어업 분야 소진담(56)·김종천(59), 지역경제 분야 정근서(48), 사회봉사 분야 임동규(57)씨 등이다.

나 시인은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이후 시집과 산문집 43권을 발간해 온 지역 대표 문인 가운데 한 명으로 현재는 공주문화원장으로 지역사회 문화유산 계승·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그의 '풀꽃', '행복', '선물' 등 여러 시 작품은 초··고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는 등 한국 문학사 발전에 공헌했다.

농어업 분야 소진담씨는 고품질 수박·멜론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을 확대하는 등 충남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공동 수상자인 김종천씨는 인삼약초물류영농조합법인과 인삼약초유통센터 건립에 앞장서면서 금산을 전국 최대 약초 생산단지로 자리매김시키는 역할을 했다.

지역경제 분야 정근서씨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충남지역본부 의장으로 200개 사업장, 7만여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신 노사문화 정착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회봉사 분야 임동규 씨는 충남발전협의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도민 역량 결집과 참여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31일 도청에서 열린다.

1995년 제정된 '자랑스러운 충남인상'은 각 분야에서 지역 발전과 명예를 드높인 도민에게 수여하는 충남지역 최고 영예의 상이다.<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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