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명선 후보로 각축… 이필용 군수 “업무 위주로”

음성군 서기관 두 명이 오는 27일 명예퇴직하면서 서기관 두 자리 승진 요인이 생겨 공직사회가 후끈 달아올랐다.

군은 1954년생인 주상열 기획감사실장과 이종빈 주민복지실장이 정년 1년을 앞두고 이달 말 명퇴한다. 또한 5급 사무관인 정성호 전문위원, 신대옥 수도사업소장, 장도만 생극면장이 후배들을 위해 30일 명예퇴임 한다.

여기에 정규흠 감곡면장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내년 2월초께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다.

음성군 공직사회 안팎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서기관 두 자리 승진이다.

군에는 4급 서기관 세 자리가 있고 도 자원인 부군수를 제외하면 군 자체 승진은 두 자리다.

두 서기관이 함께 명퇴하면서 사무관 가운데 두 명이 승진하는 흔치 않은 일이 생겼다.

그동안 서기관 자리인 기획감사실장과 주민복지실장은 시기를 달리하며 명퇴했지만 이번에는 동갑내기 두 서기관의 동시 명퇴로 사무관의 서기관 승진 요인이 커졌다.

서기관 승진 요인은 커졌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현재 서기관 승진 대상자는 1960년생인 김석중 재무과장, 1956년 고창기 경제과장, 1960년 김중기 원남면장, 1958년 최인식 환경위생과장, 1958년 이선기 음성읍장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1955년생인 이규공 지역개발과장도 타시 군에서 시설직 서기관이 승진을 한 관계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시설직 서기관 승진은 인사권자인 군수 고유 권한이다.

현재 서기관 승진 대상자로 거론하는 사무관 나이를 보면 앞으로 적어도 2년 내 승진 요인이 생기지 않으리라 보여 이번에 승진하지 못하면 사무관으로 물러나야 해서 서기관 승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인사임을 감안하면 인사권자인 이필용 군수의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한편 군은 내년도 시설사업소 신설에 따른 ‘음성군 행정기구 설치조례 및 음성군공무원 정원조례안’이 음성군의회에 상정돼 16일 통과를 앞두고 있다.

또한 5급 승진리더과정 이수를 하고 있는 5명의 사무관 승진 교육자가 20일 6주간 교육을 마친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업무능력 위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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