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75호인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23일 당진시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는 지난 212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전통 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공동등재 신청을 위한 제2차 정부 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0월 제1차 정부 간 회의에 참석했던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대표가 모두 참석해 줄다리기 등재신청서 제출을 위한 서류 검토와 수정작업을 벌이고 신청에 필요한 사항들을 집중 논의했다.

당진시는 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4월 동남아 국가들을 초청해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를 통해 기지시줄다리기를 포함한 각국의 전통 줄다리기를 공동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거쳐 내년 3월 말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면 2015년 하반기쯤 등재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줄다리기가 공동체의 화합과 평안을 위해 벌인 문화유산이라는 의미를 지닌 데다 관련국들이 공동으로 등재를 추진 중이어서 결과는 낙관적"이라고 밝혔다.<당진/홍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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