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성탄절을 맞아 충북도내에서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 다양한 행사들이 잇따랐다. 이날 조계종 5교구본사 법주사 주지인 현조 스님(청주불교방송 사장)이 청주 주교좌성당과 청주 제일교회를 방문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25일 오전 10시 30분 청주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천주교 청주교구장인 장봉훈 주교의 집전으로 미사가 열리는 등 24일 밤부터 25일까지 천주교 청주교구 내 각 본당에서 성탄대축일 미사가 이어졌다.
장 주교는 성탄 담화문을 통해 “오늘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요 목자”라며 “언제나 희망을 가지고 가정의 화목과 빈부·세대 간의 화목,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도내의 각 교회에서도 일제히 성탄절을 기념하는 예배를 가졌다. 청주 순복음교회(목사 이동규)는 25일 교회 인근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 케이크를 나눠주며 성탄의 즐거움을 함께 나눴으며 청주 좋은교회(목사 김종훈)는 이날 증평 37사단 충룡교회를 방문해 성탄 위문예배를 가졌다. 좋은 색소폰 앙상블과 좋은교회 청년회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청주서남교회(목사 김원영)는 성탄절을 맞아 교회 인근 경로당 40여곳에 난방비를 지원하고 아파트 경비실에 라면을 전달했다.
앞서 청주지역기독교연합회(회장 강석근)는 지난 3일 청주 사직동 분수대 공원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이 트리는 높이 11m, 폭 6m 규모의 피라미드형으로 내년 1월 30일까지 시민에게 선보인다.
또한 현조스님이 청주 내덕동 주교좌 성당을 찾아 장 주교와 환담을 나눈 뒤 미사에 참석했으며, 청주 제일교회로 자리를 옮겨 성탄 예배에 참석,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17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이수한 청주 성모성심성당 주임신부가 법주사 봉축 법요식에 축하 방문한 것에 따른 보답 차원에서 이뤄졌다. 또한 옥천 대성사 주지 혜철 스님이 24일 밤 옥천성당을 찾아 성탄 전야미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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