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정·종교계와 시민사회계 등 72개 단체 관계자들은 26일 대전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파업과 관련해 해고 철도노동자까지 구속한 경찰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통의 끝을 보여주는 정부와 경찰이 지난 2009년 철도파업으로 해고된 철도노동자에게까지 업무방해 혐의를 덧씌웠다무고한 해고 노동자를 이번 철도파업의 주동자로 몰아 구속한 것은 민노총 건물 난입과 더불어 명백한 노동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잘못된 정부정책으로 규정한 뒤 이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자에게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 된다모든 국민이 현 사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경찰은 철도파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노무 제공을 거부한 혐의(업무방해)로 해고 철도노동자인 전국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조직국장 고모(45)씨를 구속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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