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27'영충호(영남·충청·호남) 시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충북의 길 10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영충호 시대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8월 충청권 인구의 호남권 추월을 자축하며 내놓은 신조어로, 충북이 영남과 호남을 비롯한 국민의 융합과 화합을 이끌어 나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10대 계획은 국민 대 융합·화합 추진체계 구축, 균형발전을 촉진할 국토 X축 교통망 구축, 한국 100년 미래를 이끌 충청형 첨단산업 비전 제시, 충청권 위상 재정립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충북도는 우선 민간 주도의 '범국민 대 융합·화합 협의체' 및 전국 권역별 석학이 참여하는 영충호 포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국민대통합위원회 청사를 충북에 유치하고, 영충호 접경지역에 화합 상징물과 광장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지역화합 축제를 준비하는 등 국민 융합·화합 상생 협력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목포청주제천강릉 고속화도로와 KTX 철도망 구축, 동서 5축 고속도로(당진울산) 및 동서 6축 고속도로(평택삼척) 등 충청권을 관통하는 교통망 조기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과학벨트, 경제자유구역, 오송·오창산단 등을 세계적인 연구개발(R&D) 메카로 꾸리고 BT·IT·태양광·항공우주산업 등 글로벌 미래신산업 등 글로벌 미래 신산업 육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외에도 비경제·일반 부처와 국회 본원 이전,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완성, 국회의원 선거구의 합리적 조정, 영충호 가치 확산을 위한 범충청권·범충북 협의·추진 체제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충북도는 정부에 대해 세종시를 중심으로 삼고 대전·청주·공주를 포함하는 충청권 광역 도시권 조성,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영남·충청·호남 공동 협의라인 개설, 접경지역 문화자산 공동 개발·활용을 건의하기로 했다.

충청권에 대해서도 베이징세종도쿄 개념의 글로벌화, 청주공항·오송역의 세종시 관문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처한 공동 대응, 직통 교통망 구축, 세종시의 행정서열 2위화, 충청권 상생협의회 설치 등을 추진하자고 제안할 게획이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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