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사업 준공 전에 산업용지와 주거용지가 모두 분양된 제2오창산업단지가 IT·BT산업의 전진기지로써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최근 인근 옥산산업단지의 성공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17일 오창 제2산업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오창 제2산업단지 조성공사는 그 동안 280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2009년 착공 후 5년여의 공사 끝에 부지공사, 도로, 용수공급시설, 오·폐수시설, 전기, 문화재 등 모든 공사가 완료됐고, 구 오창읍과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연결해 오창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관심은 인근 옥산산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옥산면 호죽리 일원에 올해 말까지 132만4889㎡ 규모로 조성되는 옥산산단은 신소재와 전자·정보·통신, 신물질·생명공학 분야 업체 등이 입주한다.
이 산업단지의 산업용지 분양은 사실상 완료됐지만 입주승인 업체 중 폐수처리업체 등 8곳의 부적격업체 등이 발견돼 취소처분이 내려졌다.
또 최근엔 SK충청에너지서비스의 열병합발전소 건립이 구체화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이 산단이 전기·전자 업체로 굴뚝산업이 아닌 첨단업종으로 계획된 만큼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올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박정희 청원군 의원은 이와 관련 “이 사업은 현재 옥산산단 입주대상 업종이 아니다”라며 애초 계획대로의 사업이행을 요구했다. 또 “옥산산단이 12월 말 준공하면 단지의 관리권이 시행사에서 청원군으로 넘어오게 되는 만큼, 군은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은 연료를 사용해 주민이 불안해하는 열병합발전소의 입주업종 변경 신청을 반드시 불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산산단이 성공하기 위해 충북도와 청원군은 지역주민의 여론에 귀를 기울여 반발과 갈등을 우선 해소해야 한다. 주민의 생활권침해와 환경피해 또한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가야 할 것이다. 주민이 환영하는 산단 건설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요소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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