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무화과 등 철저한 온도 관리로 재배 성공



괴산군이 아열대 과일인 귤과 구아바 등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센터 내 유망 소득 작목 시험포에서 시험 재배한 감귤류 수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기후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3월 1900여㎡ 규모의 시험포에 황금향, 한라봉 등 감귤류와 무화과, 구아바 등 8종의 아열대 과일 200여 그루를 심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냉해를 입어 수확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철저한 온도관리 등으로 성공적으로 재배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구아바와 무화과를 재배한 결과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해 뛰어난 상품성으로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수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는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석유나 전기 등을 사용할 때보다 난방비가 60% 정도 싼 지열 난방시설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내년 시범재배를 한 차례 더 한 뒤 2년 연속 재배에 성공하면 2015년부터 농가에 재배기술을 보급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실증시험 재배결과가 좋아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작물로 보급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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