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일반쌀 대비 모나콜린K 16배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기능성분이 들어간 찹쌀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콜레스테롤 개선효과를 가진 모나콜린K 함량을 높인 홍국찹쌀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홍국은 상주찰벼에 붉은 누룩곰팡이인 홍국균을 접종·발효시킨 것으로 발효과정에서 진분홍색의 물질인 모나콜린K가 생성되며, 모나콜린K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높이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LDL을 낮춰 전체적인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실제 홍국찹쌀은 일반쌀에 홍국균을 접종했을 때보다 총 모나콜린K 함량은 16배 높았고, 콜레스테롤 억제 활성이 더 우수한 활성형 모나콜린K 함량도 7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홍국은 일반쌀보다 가격이 평균 20배 이상 높아 쌀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혼반용이나 가공식품 제조에 이용이 가능하다.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남민희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홍국쌀 제조법은 바로 실용화가 가능해 산업체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주요 기술 중에 하나라며 우리 쌀을 이용한 건강 기능성 소재개발을 통해 쌀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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