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약속 끝까지 이행”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이행 하겠습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5기를 ‘대전의 길’을 열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라고 규정한 염 시장은 “그 동안 행정, 과학, 교통도시 등으로 불렸던 대전의 이미지가 세종시 출범과 과학벨트 조성에 따라 ‘대한민국 신 중심 도시 대전’으로 위상이 확고해졌다”며 “2014년 대전시정의 방향도 이러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시정에서 관심을 두는 첫 번째 분야로 염 시장은 대전시의 ‘사회적 자본’ 확충을 꼽았다.
그는 “현재 우리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야간 정쟁과 최근 논란이었던 철도파업 등 사회적 갈등은 신뢰와 소통, 배려 등 사회적 자본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새해에는 대전을 사회적 자본이 충만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 시장은 사회적 자본 확충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벽화 그리기 등 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공무원이나 소위 관변단체가 아닌 주부와 젊은층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에는 221개 마을에서 300여개 마을로 사업대상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조경제 전진기지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 원도심 활성화 문제에 대한 정책 구상도 내놓았다.
염 시장은 “올해는 창조경제 전진기지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조성,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 추진 등 대전의 미래를 책임질 대형사업이 대기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학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사업과 관련, “시가 정부에 제안한 안이 그대로 확정돼 사업추진에 탄력이 생겼다”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3월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원도심 활성화에 대해선 “대전을 다녀가는 많은 사람들이 원도심의 역사적인 요소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예술, 의료, 교육, 복지 등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오래된 것을 부수고 새로 짓기보다는 기존의 전통적 요소에 새로운 것을 가미해 인간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개발보다는 전통에 문화예술을 접목하는 방법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해 시정의 최대 쟁점이었던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관련해선 “무리하지는 않겠지만 이미 많은 논의와 검토를 거쳐 온 만큼 임기 내 최적의 방안을 찾아 결정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임기내 결정하겠다는 뜻에 변화가 없다는 점도 밝혔다.
6.4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염홍철 대전시장.
그는 올해 시정의지를 담은 사자성어로 유시유종(有始有終)을 선택했다. 민선 5기 시정을 끝까지 잘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염 시장은 “시장이 바뀌는 것과 상관없이 ‘대전시정의 방향’과 ‘시민 중심의 시정’이라는 대원칙은 결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 믿는다”며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광야를 힘차게 달리는 준마(駿馬)의 기상처럼,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래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