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의 지향, 학교 현장에서 꽃필 것

“올해에도 충북교육의 지향이 808개 일선 학교 현장에서 활짝 꽃필 수 있도록 도민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능력과 품성을 고루 갖춘 세계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그 동안 추진해 온 학력 신장, 품성 함양, 복지 구현 등의 교육시책을 올해도 꾸준하게 이어 나갈 것을 밝혔다.
이를 위해 △배움이 즐거운 학교 실현 △창의적 인재 육성 △건강하고 따뜻한 품성을 갖춘 민주시민 양성 △신뢰받는 지원행정 △모두가 행복한 교육복지 등을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배움이 즐거운 학교 실현을 위해 인성교육 중심 수업을 강화하고 컨설팅장학을 더욱 활성화해 교실수업 개선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또 자유학기제 운영에도 내실을 기하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창의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 역량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창의적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는 스마트 과학교실을 적극 지원하고 융합인재교육에 내실을 기하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구조 변화에 부응하는 우수 산업인력과 지역 인적자원을 적극 발굴·육성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신뢰받는 지원행정으로는 우선 ‘정부 3.0’ 추진을 통한 교육행정정보 공개를 확대함으로서 교육 신뢰를 구축하고 고객 감동을 위한 민원행정 서비스를 실천할 것”이라며 “공직기강 확립과 교육비리 척결을 위해 공직기강 확립 추진위원회도 상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서는 유아의 연령별 누리과정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과 유치원에서의 인성교육 강화, 통합교육에 기반을 둔 특수교육 운영에 교육력 제고, 의무교육 대상자에 대한 무상급식 만족도 향상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진로교육과 인성교육에도 더욱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체험 중심의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역량을 함양시키고 공감을 통한 따뜻한 인성교육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사회가 행복한 학교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권 침해와 학교폭력 문제 등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게 도민들의 따뜻한 관심도 당부했다.
“도민 여러분, 우리 교육현장은 여러 요인으로 학생지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충북의 선생님들은 흔들림 없이 학생지도에 열정을 쏟아 전국 최고의 실력을 갖추도록 힘써 주었습니다. 교단을 지키는 선생님들이 뜨거운 열정과 자부심으로 교단에 설 수 있도록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도민 여러분이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충북도교육청의 15대 교육감으로 마지막 신년사를 전하는 이 교육감은 도민과 지역사회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재차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때로는 벅찬 희망감에 가슴 부풀고, 때로는 깊은 고뇌로 잠들지 못했던 많은 시간을 떠올려 본다”며 “세계로 도약하는 충북교육의 오늘이 있기까지 참으로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으나 그때마다 도민 여러분께서 따끔한 질책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 주셨기에 충북교육의 가야 할 길을 찾고 저 자신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큰 꿈을 안고 환하게 밝아온 갑오년 새 날이 희망 충북의 큰 도약을 꿈꾸며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눈 덮인 대지를 달리는 청마의 힘찬 기상이 도민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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