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등 주요 채소 대부분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오이 가격만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2일 발표한 `주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 동향'에 따르면 10일 기준 오이 가격은 10개당 9335원으로 평년(과거 5개년 평균) 1월 초순 가격보다 24.9% 올랐다.

지난해 1월 초순(9008원/10개)과 비교해도 3.6%가량 가격이 뛰었다.

농식품부 자료에 포함된 주요 채소·과일 19개 품목 중 평년과 지난해 1월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오이뿐이다. 배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38.9%, 평년보다는 6.9% 하락했으며 무 가격은 지난해보다 40.3%, 평년보다는 21.7% 하락했다. 양배추 가격과 시금치 가격도 지난해보다 각각 53.4%, 48% 떨어졌다.

이처럼 주요 채소 가격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한 가운데 오이 가격은 제자리를 지킨 것은 오이가 대표적인 시설재배 채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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