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60㎝ 땅 갈아…토양 환경보전 효과도

고령지에서 석비레(일명 마사토)를 쌓는 작업을 하지 않고 농작물 수량을 늘리는 효율적인 경운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고령지에 석비레를 쌓는 기존 방법 대신 땅을 갈아엎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굴삭기를 이용, 굳어 덩이진 흙을 부스러뜨리는 방법으로 지하 60까지 깊게 갈아엎는 것이다. 이전에는 물 빠짐과 통기성이 좋은 석비레로 흙을 쌓는 방법이 주로 쓰였으나 이 방법은 3~4년 후에는 기존 토양표면과 석비레 사이에 진흙층이 생겨 작물에 피해를 주는 일도 있었다.

이 경운법을 고령지 당근 밭에 적용한 결과 10a8130을 수확, 석비레로 성토한 밭(10a 6322)에 비해 1.3배의 수량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또 토양유실과 과다한 비료사용도 막을 수 있어 토양환경을 보전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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