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정의 핵심 키워드는 ‘시민행복’”

 

“올해 의정의 핵심 키워드는 ‘시민행복’입니다.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고, 성장의 그늘에 가려 소외되고 아파했던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은 갑오년(甲午年) 새해설계를 통해 올해 의정의 핵심 키워드는 ‘시민행복’이라고 밝혔다.
곽 의장은 “지난해 제정한 ‘영구임대주택 공동 전기요금 지원조례’,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 조례’, ‘체불임금 없는 관급공사 운영조례’ 제정 등을 통해 서민들의 삶을 돌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도 일자리가 있는 대전,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 숨 쉬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의회가 앞장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도청이전에 따른 원도심공동화 문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 구상도 내놓았다.
곽 의장은 “현재 대전시가 단기적으로 평생교육진흥원과 연합교양대학 등 공공시설을 배치했지만, 원도심 활성화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도청이전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가적 규모의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도청이전 지원 공약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지역 역량을 모아 공동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벨트와 관련해선 “기초과학연구원의 엑스포 과학공원 이전 조성과 창조경제 핵심시설인 사이언스 센터, 과학기술인과 시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등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이 엑스포 재창조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를 6대 시의회가 대전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전념했던 마지막 해였다고 강조한 곽영교 의장.
그는 “지난해는 ‘시민의 눈으로 시민의 마음으로’의 자세로 건전한 시정의 비판·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한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와 질책을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해 대전시의회의 성적표는 화려했다.
117건의 조례안을 제·개정했고, 예산·결산안 14건 등 총 22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한부모가족 지원조례’, ‘성실납세자 지원조례’ 등 의원발의 건수가 70건에 이르는 입법 활동 또한 활발하게 전개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원도심활성화 방안,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우라늄광산 개발 차단, 꿈돌이랜드 매입, 학교급식 방사능 안전문제 등 370건의 불합리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적하며 대안까지 제시하는 정책감사를 펼쳤다.
이에 대해 곽 의장은 “지난해는 사실상 6대 의회가 활동할 마지막 시기라는 각오로 성심껏 일했다”며 “6대 의회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7대 의회는 희망에 찬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더욱 분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말은 행동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다. 청마의 기운찬 활력을 받아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복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새해에도 시민의 날카로운 눈이 되고 시민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래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