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회는 21일 의원 간담회를 열어 충북 시·군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원회)가 최근 마련한 음성 군의원 정수 조정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획정위원회의 조정안은 가 선거구(음성읍, 소이·원남·맹동면)의 의원 정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 나 선거구(금왕읍, 생극·감곡면)는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는 것이다. 다 선거구(대소·삼성면)는 2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획정위원회가 이런 조정안에 대한 군의회의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해 이날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기존의 의원 정수를 유지하자는 의원과 획정위원회 조정안을 따르자는 의원이 각각 4명으로 갈렸다.
가 선거구를 중심으로 한 의원들은 지역 균형을 위해 읍·면 수를 고려해 현행 의원 정수를 그대로 적용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나 선거구의 의원들은 인구를 기준으로 의원 정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인구를 보면 가 선거구는 3만280명, 나 선거구는 3만7694명이다.
한편 획정위원회가 선거구를 조정한 증평군의 경우 큰 논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군의회가 22일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대체로 조정안을 받아들이자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획정위원회는 2개로 돼 있는 증평군의원 선거구 가운데 의원 정수가 4명인 가 선거구를 둘로 쪼개 의원 정수를 2명씩으로 조정하는 잠정안을 마련했다.<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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