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안정적 사과 수량 확보를 위해 겨울철 가지치기 전 꽃눈 분화율을 먼저 조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 사과시험장이 이달 초 사과주산지 과수원의 꽃눈 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착과량이 많았던 과원에서 꽃눈 분화율이 매우 낮았다.

‘홍로’ 품종은 가장 낮은 농가가 60% 였으나, ‘후지’ 품종은 22%로 매우 낮게 나왔다. 결과지 길이별로는 ‘후지’와 ‘홍로’ 두 품종 모두 5㎝ 이하 단과지의 꽃눈 분화율이 높았고, 20㎝ 이상 긴 가지는 낮았다.

꽃눈 분화율이 70% 이하면 결실률이 떨어지는데 올해는 다른 해보다 꽃눈 분화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가지치기 때 결과지 수를 가능한 많이 남겨야 생산량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사과시험장은 조언했다.

농가에서 꽃눈 분화율을 조사할 때는 눈높이에 위치한 4~5년생의 결과모지 중 50~100개의 눈을 채취해 눈을 세로로 2등분한 뒤 돋보기나 예찰용 루페로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이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