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출마선언 ‘봇물’
세 과시·선거자금 마련…명절 기점 선거전 돌입

6.4 지방선거 충청권 출마 예정자들이 설 대목 특수 잡기에 나섰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명절이 1주일 앞으로 다가면서 지방선거 충청권 예비후보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출판기념회나 출마기자회견을 잇따라 연다.

초대 통합 청주시장을 노리는 민주당 소속 한범덕(62) 청주시장과 이승훈(59) 새누리당 청원당협위원장이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한 시장은 오는 25일 오후 청주 선프라자컨벤션센터에서 오늘도 최고의 날이 되십시오, 이 위원장은 2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통합 청주시와 새로운 리더십의 출판기념회를 각각 갖는다.

한 시장과 공천경쟁을 벌이게 될 이종윤(63) 청원군수는 다음 달 중순께 가질 예정이다.

‘3선 연임제한에 걸쳐 무주공산이 되는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들도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연다.

충북교육감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순규(62)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은 오는 25일 오후 충북대 개신문화회관에서 홍순규의 희망편지, 장병학(68) 충북도의회 교육의원은 26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장병학 교육의원이 함께 가는 융합 미래사회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박용갑(57) 대전 중구청장은 24일 오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긍정과 희망을 가슴에 달고라는 수필집 출판기념회를 통해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덕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태우(51) 고려대 연구교수는 23일 오후 한남대 56주년기념관에서 통일된 한반도를 항해한다라는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22일 정용기(52) 대덕구청장은 정용기의 새대전을 위한 새 생각,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용호(62) 전 충남대총장은 다시 새로운 세계로’, 정경자(63) 새누리당 대전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갑천에 살어리랏다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출마선언도 잇따르는 등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대덕구청장 출마를 준비해 온 박희조(46) 새누리당 대전시당 사무처장은 오는 26일 오후 대전시당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선다.

새누리당 소속 박수범(54) 전 대전시의원과 안길찬(53) 대전시 새마을문고회장도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청장과 유성구청장 선거 도전장을 낸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권선택(59) 전 국회위원은 오는 27일이나 28일께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이필용(53) 음성군수는 23일 음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이건용(68) 전 음성군수는 오는 27일 음성새마을회관에서 각각 출마를 선언한다.

박희남(59·민주당) 전 음성군의회의장과 지준웅(42) 새누리당 제천단양지회 디지털위원장, 강상무(61) 청주외고교장은 22일 각각 음성군수·제천시장·충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이처럼 출마 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나 출마선언 등이 몰리는 것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지세 확산과 선거자금 확보 등의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설 명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는 36일부터 지방선거 출마 입후보예정자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가 금지된다.

선관위는 22일 출판기념회 관련 선거법 안내를 통해 유권자들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커피 등 1000원 이하의 음료를 마시는 것은 무방하지만 김밥이나 빵 등 다과류의 음식물이나 기념품을 제공받거나 참석한 것을 대가로 교통편의를 제공받으면 50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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