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문화관광 어우러진 ‘힐링 명소’ 우뚝




충북 북부권인 제천·단양지역이 2014년 새로운 기대와 열망 속에 희망찬 갑오년 새해를 맞고 있다.

제천시는 지역의 보고(寶庫)인 의림지에 역사박물관을 짓고, 금수산 생태휴양지구 조성과 한방 아로마 힐링·티 테라피 사업을 추진하는 등 문화관광과 어우러진 전국 최고 건강휴양도시 부각에 시동을 걸었다.

단양군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과 거점면 정비사업 등을 통해 도시기반을 확충하고, 힐빙(힐링+웰빙) 투어 상품 개발, 힐빙 체험형 관광자원 개발에 주력해 고품격 힐빙 휴양관광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 ‘경제도시’ 총력-제천시

제천시는 지난해 ‘변화·도전·창조’의 뉴-새마을운동 정신을 바탕으로 ‘성공경제도시 제천’을 건설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한 결과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전국 우수시장 공모에서 내토전통시장의 대통령상 수상을 비롯해 ‘자연치유 도시’ 브랜드와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제천 ‘하늘뜨레’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해 청정·힐링 도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아시아 최초로 세계영상위원회 총회와 세계슬로우 걷기축제, 그리고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의병의 날 전국 기념행사를 유치,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또 교육문화센터 건립, 삼한의 초록길 조성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과 공약사업 및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태백선 복선전철화사업 조기 준공으로 기존철도 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제천시는 올해를 ‘성공경제도시 융성(隆盛)의 해’로 정해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가짐으로 시민의 행복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 ‘자연치유 도시 제천’ 건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비롯한 4계절 축제를 더욱 다채롭고 품격 높게 운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금요 힐링콘서트’와 ‘이벤트 기획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우수프로그램 개발로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또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건립을 통해 지역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를 집중 발굴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영상 제작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영상문화도시 정착에 노력한다.

아울러 삼한의 초록길은 먼저 북부우회도로에서 의림지까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나머지 구간도 계획공정에 맞춰 차질 없이 완공해 관광·여가·교육 기능이 복합된 대한민국 명품 생태녹색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길은 전체 사업비 150억원 들여 2016년까지 청전동 새터~모산동 의림지 2km 구간의 기존 농로를 35m 폭으로 넓히고, 3만㎡ 규모의 시민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의림지 역사박물관 건립과 박달재 반야월 선생 기념관 건립, 국내 최초 청풍호 수상비행장과 오토캠핑장 조성, 금수산 생태휴양지구 조성 등 현안 문화·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사업 추진과 지난해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청풍호 자드락길 및 비봉산 관광모노레일의 명품화로 전국 최고의 건강휴양 도시로 부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박달재휴양림의 이용률이 포화상태가 됨에 따라 옥전과 능강에 자연휴양림을 추가 조성하는 한편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한방 아로마 힐링 및 티 테라피 사업을 추진하고 한방명의촌과 한방자연치유센터 운영을 활성화 한다.

고기능LED약용작물연구소를 건립해 친환경 한약재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한방바이오산업과 한방제품의 연구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 비전과 도약이 있는 지역개발 촉진

올해 대형 국가시행 및 도단위 주요사업으로 중앙선(제천-원주) 복선전철화, 제천~충주 간 동서고속도로, 청풍대교~국민 연금리조트 간 국지도 82호선 확·포장, 도기~벌천, 황석~부산 간 지방도 확·포장 등이 진행된다.

제천시는 올해 원뜰~시청 간 도로개설 준공을 비롯한 도시계획 도로와 농어촌도로 건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무도천·원서천의 수해 상습지 개선사업, 장평천 도심하천 생태복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태백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완공과 함께 철도가 이설됨에 따라 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과선교를 철거함으로써 동현동과 신백동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 간 균형발전이 앞당겨 질 것으로 보인다.

제천비전 2025장기발전계획과 제천경제발전 5개년 계획, 장기관광개발계획, 뉴-새마을 운동 발전계획 등 분야별 장기 플랜은 미래의 지역발전 성장 동력의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 정주환경 개선

제천시는 투자유치 전문관을 서울에 상주토록 해 수도권 타깃 기업인 초청 투자환경 설명회 개최 등 전방위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2산업단지와 양화 테크노빌 100%분양을 목표로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도내 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되는 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 육성사업 추진 가속화, 미니복합타운 조성으로 근로자 정주환경 개선 등 산업단지의 기업유치와 인구유입을 촉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산지역 석면 광산에 대해 오는 2016년까지 427억원을 투입해 토양복원 사업을 실시, 청정지역 이미지를 조속히 회복할 계획이다.

제천시는 올해 예산을 지난해 대비 11.33% 증가한 5439억원으로 편성해 서민생활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중점을 둬 계획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부족한 재정확충을 위해 자주재원 발굴은 물론 중앙부처 및 충북도와 긴밀히 협조해 국·도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 ‘힐빙 지역’ 재탄생-단양군

단양군은 지난해 힐빙지역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단양 아로니아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신규 관광자원을 확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힐빙관광도시 대상, 대한민국 관광진흥정책 대상, 한국관광경영 대상,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관광과 생태환경 분야에서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힐빙 휴양관광지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단양군은 올해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한다는 의미의 ‘주마가편(走馬加鞭)’을 새해의 화두로 제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 역점

단양군은 새해 최우선 과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두고 어려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개선을 위한 이차보전사업, 군 발주 공사 및 공공물품 구매시 제한적 계약제도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경제에 보탬을 줄 계획이다.

단양사랑 상품권 유통확대, 군민과 함께하는 지역사랑 확인의 날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도 함께 추진한다.

단양의 최대 현안문제 가운데 하나인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단양산업단지 내 우량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주민의 고용을 확대하고 공공분야에서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인구증가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인구대책 위원회의 내실 있는 운영과 귀농·귀촌 일번지 단양 바로알기 등을 통해 도시민을 유치하는 한편, 관내 기관·단체·기업체가 함께하는 분위기 조성으로 인구문제 해결에 지역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부족한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양읍 도전리에 추진 중인 아파트 건립을 적극 지원하고 소규모 부지에 건축 가능한 도시형 생활주택을 유치하며, 주거환경개선과 인구유입을 위한 주택사업 지원도 계속 추진한다.

아울러 개촉지구 사업 마무리를 위한 영춘면 상리~용진 간 도로 보완사업을 추진하고 단양역에서 고수대교 간 단양읍소재지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해 지역현안이 조기에 사업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시민 정착을 위한 정주여건 확충을 위해 단지 조성이 완료된 옛 단양 뉴타운의 미분양 세대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가곡면 하일지구 한옥민박마을도 한옥학교와 연계해 녹색쉼표의 이미지에 맞는 한옥촌으로 조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흰여울·삼태산·설마동 권역 등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정상추진과 함께 오는 2015년에는 영춘면 별방권역이 농촌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영춘·적성·가곡·대강면 등의 거점면 정비사업도 추진하는 한편 어상천면이 2015년 거점면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살기 좋은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누리센터와 연계한 단양읍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문화와 상상의 거리를 조성하고 도시시설물 유지보수와 삼봉로 등 4건의 도시계획사업을 통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지난해 대한민국 환경보전부문 ‘대상’수상의 자긍심을 이어가며, 탄소포인트제 확대 추진과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약 목표제를 추진한다.

● 도시 부럽지 않은 살맛나는 농촌

단양군은 농업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해 농업이 처한 현실을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산업영역으로의 지속 가능한 발전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은 정예농업인 육성과 아로니아·오미자 등 신소득작목 육성, 마늘·고추·사과 등 기존 농산물의 명품화와 유통체계 개선 등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면 소재지 정비사업 등으로 농촌의 고급화와 고소득화로 도시가 부럽지 않은 살맛나는 농촌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업발전과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조성해 오고 있는 농업발전기금 3년차 10억원을 출연, 목표액인 100억원까지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도시민의 적극적 유치를 위해 귀농도시민 창업자금 지원,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정착지원 사업도 추진해 나간다.

친환경 생명농업 육성을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농가까지 친환경 인증농가가 확대되도록 녹색성장을 위한 토양개량과 친환경 생산자재 지원, 직판행사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한다.

단양 아로니아 체험마을 조성과 명품 아로니아 생산기반 확대 등을 통해 아로니아 관련 농업이 힐빙(힐링+웰빙)관광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농촌활력화를 위한 성장동력을 창출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82.3%가 산림인 단양군은 올해도 지역의 큰 자산인 숲의 가치를 높여가도록 산림자원 육성과 임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단위 산림복합단지 조성, 산림경영 소득기반 지원, 소백산 자연휴양림 조성, 오곡백과 테마영농단지 조성 등의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또 명품 숲 조성과 휴양 관광을 접목한 자연치유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숲을 통해 대한민국 녹색쉼표 단양의 이미지를 보다 확고히 다지고 친환경 지역으로서 농업 경쟁력도 함께 높아지도록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 고품격 힐빙 휴양관광시대 주력

관광산업은 국가차원에서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는 단양군의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다.

군은 품격을 높이고 차별화된 힐빙 휴양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광단양 패키지 여행상품 개발, 중부내륙중심권과 충북북부권관광협의회를 활용한 공동 관광상품개발, 힐빙투어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영역도 지역관광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단양관광관리공단 운영 시스템 선진화, 관광진흥협의체의 조직 재정비와 자체사업 발굴도 적극 지원한다.

힐빙체험형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만천하 스카이워크, 만학천봉 전망대, 수양개 생태공원, 선암골 생태유람길 조성과 온달관광지 테마공원 조성, 도담삼봉지구 명소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국내외 침체된 경제여건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옛 군부대부지 개발, 단양 수상레포츠 사업, 양방산 개발사업 등 민자사업 추진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한 가물막이 유실 피해와 공법 변경 등을 위해 잠정적으로 공사가 중지된 단양 수중보 건설사업도 재 착공해 오는 2016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계획된 공정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한다.

32회 소백산 철쭉제는 대표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해 상품성을 높이고 18회 온달문화축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고구려 문화축제로 입지를 강화해 국가지정 축제로 진입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전국규모 체육대회를 연중 유치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적성생활체육공원 조성, 문화체육센터 리모델링 등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힘쓴다. 특히 오는 2016년 55회 도민체육대회가 단양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유치추진단을 운영하는 등 대회 유치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단양군은 지난해 대외적인 경기 침체와 대내적인 반목과 갈등으로 지역의 성장 동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2014년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지역발전을 견인할 ‘지역행복생활권’, 정부운영 패러다임인 ‘정부3.0’등 굵직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을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천·단양/김진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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