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기회복에 순풍 기대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올해 충북지역 수출이 반도체, 화학 등의 주요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며, 지역별로는 미국, EU, 중국 등으로 수출이 늘지만 대일본, 대신흥국 수출이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충북은 전년대비 14.1% 증가한 138억불을 수출하고 수입은 13.9% 감소한 66억불을 기록, 무역수지는 72억불 흑자를 시현하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세계경제 회복아래 교역물량도 확대됨에 따라 대외 수출환경이 개선되고 미국, EU 등 선진국의 구매력이 증가로 충북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용 원·부자재의 수입이 점차 증가되고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회복 의지에 따라 소비재, 자본재의 수입이 늘어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수입도 증가로의 전환이 예상되며 불황형 흑자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는 올해 가장 우려되는 사항으로 엔저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충북 주요 수출대상국인 아시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꼽았다.

엔저현상이 전년도 신흥시장에서 한·일 제품 간 가격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올해는 그 경쟁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원화절상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여 환율에 대한 기업별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박주천 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2014년 수출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며 비교적 양호한 출발을 할 것이며 선진국 경제회복으로 소비가 살아날 경우 세계경제에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으로 충북의 수출이 지속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면 “미국의 재정·양적완화 리스크, 엔화 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 아래 이의 영향은 어떨지, 글로벌 지배구조가 어떻게 개선될지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하며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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