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공동대표, 김지철 충남도교육의원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김지철 충남도교육의원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공동대표
대전·세종·충남지역 진보교육감 후보들이 27일 일제히 기자회견을 하고 6.4 시·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은 이날 대전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전시교육감에 출마, '즐거운 대전교육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교무실 혁명', '교실 혁명' '학부모와의 관계혁명' '학교 밖 교육혁명'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원'과 '교육격차해소 전문위원'으로 일하기도 한 한 전 총장은 진정한 교육개혁을 염원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받은 범시민 단일후보임을 자임했다.
그는 "대전을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다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도록 하고 대전 교육을 10년 앞당겨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공동대표도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교육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공동대표는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으로, 지난 선거에서 불과 1345표차로 낙선했다.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을 지낸 김지철 충남도교육의원도 이날 오전 충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38년간의 교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혁신을 통해 행복한 충남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장학사 매관매직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충남교육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10여년 동안 세 명의 교육감이 연이어 비리로 물러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는 일부 사람들이 충남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현실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선량한 교육자인 2만3000여 공직자의 사기와 명예를 되찾고 물심양면으로 충남교육을 격려하고 지원했던 학부모님들께 헌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공주사범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76년 태안여중에서 교직을 시작해 2006년 천안신당고에서 평교사로 퇴임했다.
2006년 5대 충남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에 당선됐고 현재 제9대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정래수·임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