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누가뛰나- 충북도지사


다음달 4일부터 6.4지방선거 시도지사·교육감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충북지사에 출마할 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충북지사 선거는 통합청주시장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의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의미가 크다.
민주당 소속 현 이시종(67) 지사의 재선도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방자치이후 보수진영이 독차지했던 충북지사직을 진보진영이 탈환한 첫 사례다.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6전 6승’을 기록해 ‘선거의 달인’으로 불린다.  이 지사에 맞설 새누리당 후보로는 이기용(69) 충북도교육감과 서규용(65)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한대수(70) 전 청주시장, 김기문(59)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이들 중 3선 연임으로 교육감선거 출마가 불가능한 이 교육감은 지난 18일 사실상 출정식과 다름없는 출판기념회를 열고,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할 뜻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교육감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서청원·송광호·윤진식 의원 등 새누리당 인사들도 이 교육감의 출마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새누리당 소속 서 전 장관은 2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충북지사 선거를 준비하는 예비주자들 가운데 공개적인 출마선언을 한 것은 서 전 장관이 처음이다.
한 전 시장은 당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풍부한 행정경험과 당내의 인지도를 앞세워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한 전 시장은 “충북도 행정부지사로 2년간 일한 경험도 있고 기초단체장도 했었다”며 “현재 고민하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태도를 정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충북지사 선거 출마의 뜻을 보였다.
김 회장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그는 ‘기회가 되면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21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충북지사선거·충북도교육감선거 입후보예정자를 위한 설명회에 이 지사와 이 교육감, 김 회장, 서 전 장관, 한 전 시장 등 예비주자로 거론되는 5명의 대리인이 참석했다.
충북지사 후보군들은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연일 민생행보에 나서는 등 ‘얼굴 알리기’로 분주하다.
이 지사는 지난 27일 충주 군부대 위문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지역에서 열리는 ‘9988 행복지키미 발대식’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차례로 방문해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4일부터 청원군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12개 시·군을 순회하는 ‘초고속’ 시·군 순방길에 오른다.
서 전 장관은 27일 출마선언을 한 뒤 청주 충혼탑 참배와 음성 사회복지시설 방문에 이어 28~29일 청주 북부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는 ‘민심잡기’ 행보에 들어갔다.
이 교육감과 한 전 시장도 같은 기간 청주 육거리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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