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의원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길형 전 안행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이 28일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충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조길형씨는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변화, 화합, 결단의 리더십으로  충주의 웅대한 도전과 변화에 힘을 보태 한반도의 중추도시 충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주는 지금 발전이냐 답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나의 모든 경륜과 역량, 의지를 모아 고향을 위해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씨의 출마선언으로 새누리당 소속 이종배 충주시장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천으로 지난 2011년 보궐선거를 통해 충주시장에 당선된 이종배 시장은 조길형씨와 새누리당안에서 공천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배 시장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씨의 출마선언에 대해 “좋은 인재가 당에 영입된 것은 환영할 일이다. 오래전부터 정치를 생각했던 조씨가 충주시장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당내 공천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그는 “오는 2월 6일 윤진식 의원의 항소심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자신의) 정치일정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들 두 사람의 새누리당 공천에 윤진식 의원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가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1년 이종배 현 충주시장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윤진식 의원이 이 시장을 배제한 채 조길형씨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공천에서 윤 의원이 어떤 역할을 할 지가 주목된다.
이날 조씨의 기자회견에도 윤 의원의 보조관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윤 의원의 조씨 지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9회 공판에서 2월 6일 선고가 잡혀 선고결과에 따라 당내에서 역할도 달라져 선고결과에 따라 또 다른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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