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기초의원 수가 증원됐지만 충북 지역은 4년 전 지방선거 때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전국의 기초의원 수를 2천876명에서 2천897명으로 증원했다.

그러나 충북지역 기초의원 수는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1명 적은 130명으로 결정했다.

 

충북의 기초의원 정수는 131명이지만 청원군 부용면의 일부가 2012년 7월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청원군 나(오송·강내·남이·현도) 선거구 의원 3명 중 1명이 세종시로 이적했다.

충북지역의 기초의원 선거구는 46개로, 이전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지만 의원 수는 131명에서 130명(선거 113명, 비례 17명)으로 줄었다.

충북도는 지난 14일 시·군 선거구 획정위원회를 열어 청원 나 선거구의 기초의원 수를 3명으로 유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나 선거구의 기초의원 수가 3명으로 유지된다면 도내 기초의원 정원(131명)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었다.

청원·청주 통합 추진 공동위원회도 지난 27일 청주·청원 지역의 기초의원 정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국회 정개특위는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기초의원 정수가 130명으로 의결된 만큼 청원 나 선거구의 기초의원 정수는 2명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