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열린 제수용품 나눔행사에서 최원병(가운데줄 왼쪽 일곱 번째) 농협중앙회장, 채택병(가운데줄 왼쪽 다섯 번째) 조합장이 다문화가정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 진천 덕산농협이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조기 정착을 도와
다문화지원 사관학교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2년 전 다문화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덕산농협은 그동안 결혼이민여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부문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를 위해 덕산농협은 사업 첫해 다문화여성대학을 열었고 2년차부터는 기초농업교육과 11 맞춤 농업교육, 전문농장실습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이들에게 지역민과 호흡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고향주부모임 회원과 친정 엄마의 인연을 맺도록 도와주고 농촌일손돕기, 김장나누기 행사와 같은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법무부와 농협이 주관한 전국 다문화가족 합창대회도별 예선에서 덕산농협은 당당히 1등을 차지했고 특히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덕산농협을 직접 방문, 지역 내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송편을 만들었을 정도로 덕산농협의 다문화지원 사업은 전국적에서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채택병 덕산농협 조합장은 현재 농촌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지역에서는 결혼이민여성들이 농촌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이들을 잘 보듬어 정착시키면 미래 농촌 사회의 귀중한 인적 자원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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