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35년 만에 인구 1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음성군 인구는 10만47명이고 내국인은 9만3504명(93.5%), 외국인은 6543명(6.5%)이다.

음성군 인구는 지난달 말 10만47명을 기록해 1979년 10만 이하로 내려간 지 35년 만에 10만명으로 늘어났다. 인구 10만 돌파는 외국인 수 증가가 큰 몫을 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9만8307명이었던 음성군 인구는 1년 새 1.8%인 1740명이 늘었고 이 가운데 외국인은 1225명이 늘어 전체 증가 수의 70.4%를 차지했다.

음성군 9개 읍·면 인구는 금왕읍 2만3034명, 음성읍 1만9194명, 대소면 1만9185명, 감곡면 1만1440명, 삼성면 9552명, 맹동면 5595명, 생극면 5418명, 소이면 3304명, 원남면 3325명 순이다.

인구 순위 2, 3위인 음성읍과 대소면 인구 차이는 이제 9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음성군이 외국인 수와 비율에서 가장 높은 것은 외국인 고용 기업체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10만번째 음성군민은 지난달 17일 태어난 감곡면 조태영(39)·최향(33)씨의 2남1녀 중 막내인 조하민군이다.

아버지 조씨는 감곡면에 6년 전 전입해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어머니 최씨는 지역 내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다.

농협 음성군지부는 5일 조군에게 전입축하 기념패를, 기관사회단체에서는 유아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군민을 대표해서 윤효숙 음성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이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이필용 군수와 손수종 군의회 의장, 김태종 농협 군지부장, 임광혁 음성교육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음성군은 지난달부터 전입자와 출생등록자를 읍·면에서 시간대별로 확인해 10만명째 군민을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음성군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구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구 증가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인구 20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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