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인사 내년부터 3년간 없어

 

증평군청 인사적체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1월 정기인사 단행 시 연인욱 농정과장과 채영수 보건소장, 윤경식 의회 전문의원 등 3명의 사무관 승진자를 내정했다.

이들 승진자는 현재 교육에 들어가 다음 달 복귀 예정으로 군청 내 사무관은 승진자를 포함, 모두 20명이다.

그러나 공무원의 ‘꽃’이라 불리는 사무관 인사가 올해를 끝으로 3년 뒤인 2016년 상반기에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6급 담당들의 사기저하가 이만저만 아니다.

공무원 특성상 보직과 승진에서 업무만족도를 크게 느끼는 만큼 한 단계 발전된 군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급 이상 정년퇴직 예정자 현황을 기초로 이달 현재 공로연수 기준으로 보면 김동구 농업기술센터소장과 김조현 민원과장, 채영수 보건소장은 2016년 상반기, 연민희 상하수도사업소장, 연인욱 농정과장, 연규봉 기감실장이 2016년 하반기에 각각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이들 상·하반기 공로연수 예정자 중 김동구 농업기술센터장과 채영수 보건소장 등 특수 직렬과 연민희, 연인욱 과장 등 소수 직렬을 제외하면 행정직은 연규봉 기감실장과, 김조현 민원과장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2017년에 권영이 도안면장, 이명진 증평읍장, 이종학 의회사무과장, 연재윤 주민복지실장, 강사중 재무과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1읍·1면이라는 군 행정 조직상 사무관 정수를 타 자치단체와 비교하기는 어렵더라도 3~4년 뒤 사무관 인사가 있는 만큼 장기교육이나 부서신설 등의 노력과 더불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 공무원 인식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증평/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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