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형 ‘2030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안’ 발표
1도심·4개 구·7개 지역중심 구조…보전·개발 ‘조화’
관문물류도시·창조경제도시 등 5가지 비전도 제시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가 5일 청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2030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임동빈>




오는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미래 발전 밑그림이 나왔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는 5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2030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주요 발전 비전과 생활권별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통합 청주시의 미래 발전을 위한 모든 계획과 정책수립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법정 최상위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계획안에 공청회 등을 거쳐 일부 내용을 보완한 것이다.

통합시 인구 110만 신수도권 핵심도시

이번 계획은 2030계획인구 110만명의 신수도권 핵심도시로서의 통합 청주시의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관문·물류도시 창조경제도시 생태녹색도시 여가위락도시 역사문화도시 등이다.

관문·물류도시는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당진~울진 동서5축고속도로 등 전국을 2시간 내로 연결하는 도로망과 주변 개발을 통해 중부권 최대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조경제도시는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특히 MICE기능을 가진 세종특화단지 조성 등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연계한 발전 전략으로 보인다.

생태녹색도시는 생태탐방네트워크 조성과 BRT·트램(TRAM) 등 교통수단 개편 등을 내용으로 하며, 여가위락도시는 청주동물원을 이전해 복합 위락단지로 만들고 스포츠·산업·의료서비스가 복합된 스포츠 헬스 융·복합클러스터 단지 조성으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비전이다.

역사문화도시는 청주읍성을 관아공원으로 확대하고, 직지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등 역사·문화자원을 정비, 1500년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1도심 47지역중심 권역별 전략 제시

도시공간구조는 1개의 원도심과 4개구(흥덕·청원·상당·서원)7개 지역중심(오송·오창·내수·미원·남일·현도·대농)이 상호 유기적 연계토록 했으며, 3대 중심 발전축과 4대 녹지축을 설정했다. 통합행정구역 940.3가운데 27의 가용토지를 확보, 보전과 개발의 조화를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도심에서는 토심활성화, 행정업무타운조성 등 원도심재생프로젝트와 청주센트럴파크 조성, 걷기길 등 도심문화벨트 구축 등 3개 전략이 추진된다.

청원구는 청주공항활성화·에어로폴리스 개발, 초정세종문화·치유특구, 북부터미널 조성 등을 통해 첨단 IT·항공산업 중심도시로 개발된다. 상당구는 여가·위락·전원주택단지와 함께 새로 만들어지는 상당구청사를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행정업무지구로 육성되며, 서원구는 교육특구 지정과 함께 17번 국도변의 가구거리를 대규모 가구유통단지로 발전시키려는 구상이다.

흥덕구는 통합시의 경제중심축으로 집중 육성된다. 청주TP 잔여부지-북청주역 연계를 통한 신시가지 조성이 핵심이며 오송은 세종시 이전기관 적극 유치, 광역 컨벤션 기능도 부여 등에 따라 흥덕생활권의 중심지로 육성된다.

한 시장과 이 군수는 “2030 청주·청원도시기본계획은 지방 중소도시에서 신수도권 핵심도시로 도약하는 통합 청주시의 미래 청사진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안은 앞으로 국토계획평가와 관련기관 협의, 의회 의견청취, ·군 도시계획위 자문, 충북도 도시계획위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확정공고 된다.

‘2030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안은 올해 통합하는 양 시·군이 기본계획안의 밑그림을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참여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양 시·군은 각 분야 전문가와 주민 등 500명과 80여 차례의 만남을 거쳐 현장중심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했다. 자율적 시민거버넌스 활동을 통한 전국 최초의 주민참여형 도시기본계획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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