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만족도 군 단위 기초지자체 중 1위·전국 7위

 

영동군 주민의 경제도가 전국 군(郡)단위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5일 군에 따르면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대표 김병섭 교수)와 중앙 선데이가 지난 2013년 2차례 걸쳐 실시한 ‘삶의 질과 정부역할에 관한 조사’에서 주민이 느끼는 ‘경제도’를 조사한 결과 영동군이 전국 군(郡)단위 기초지자체 가운데 1위, 전국 230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와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만19세 이상 주민 2만105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방식으로 주민이 느끼는 ‘경제만족도’를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긴 결과 영동군이 3.4386점으로 조사됐다.

전국 1위는 경기도 과천시(3.5871점), 2위는 부산시 해운대구(3.5455점), 3위는 울산시 북구(3.5307점), 4위는 대구시 수성구(3.4884점)가 차지했다.

영동군을 비롯해 강원 양구군, 경북 울릉군, 강원 화천군, 전남 영암군이 경제만족도 상위 20위에 모두 5곳의 군(郡)이 포함돼 굳이 대·중소도시가 아니더라도 농어촌지역에 살고 주민도 경제상태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1차 산업인 포도, 감 재배 생산위주의 농업에서 포도즙, 와인, 아이스홍시 등 가공식품을 만드는 2차 산업으로, 여기에 포도축제, 와인축제, 와인트레인, 곶감축제 등 관광상품을 접목해 3차 산업이 융·복합화된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주민들의 농가소득 향상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구복 영동군수는 “대·중소도시가 아니더라도 농업 중심의 1차 산업을 고도화시켜 주민들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명품 포도, 와인, 곶감을 이용해 융·복합화된 6차 산업을 전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들의 경제만족도가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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