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프랑스 낭만주의 최고의 걸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청주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돌아오는 한국어 라이센스 공연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1998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0만명 이상이 관람한 노트르담 드 파리는 대사 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이뤄진 50여곡의 노래만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성 쓰루(Sung Through) 형식으로 진행된다.

초연 1년 전에 발매된 OST앨범은 프랑스 음반차트에서 17주 동안 1위에 올랐으며,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엇갈린 감정을 노래한 ‘Belle’는 44주간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공연은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이방인이었던 집시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프랑스 대표 뮤지컬이다.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에 대한 꼽추이자 귀머거리, 애꾸눈에 절름발이인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의 순수한 사랑을 그렸으며, 여기에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와 파리의 근위대장 ‘페뷔스’의 에스메랄다에 대한 집착과 욕망이 더해져 극의 즐거움을 높여준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극작가 플라몽동과 유럽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 코치안테 등 세계 최고의 예술가들이 만들어 낸 ‘노트르담 드 파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무대세트와 100㎏이 넘는 대형 종들,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 움직이는 기둥과 가고일 석상 등 30t이 넘는 세트와 무대미술까지 스케일과 예술성을 자랑한다.

이번 청주 공연을 위해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안무가 마르티노 뮬러, 예술감독 웨인 폭스 등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캐스팅 단계부터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에는 윤형렬·문혜원·윤공주·전동석·정동하·민영기·최민철·조휘·문종원·박은석·김성민·안솔지씨가 출연한다.

공연시간 21일 오후 7시 30분, 22일 오후 3·7시, 23일 오후 2시 문의=☏043-222-7200.<김재옥>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