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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기 탈모
휴지기 탈모
  • 동양일보
  • 승인 2014.02.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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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외모에 관련된 설문조사에서 싫은 외모로 빠지지 않는 항목은 바로 탈모이다. 이른 바 ‘대머리’는 나이든 아저씨 외모의 대명사로 중·장년층의 탈모 환자들을 슬프게 만들었지만 이제 나이가 젊다고 혹은 여자라고 안심할 일은 아니다. 사회적 스트레스와 더불어 생활환경이나 습관의 변화로 이제 탈모는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의학적으로 탈모의 정의는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개수가 100개 이상일 때를 말한다. 보통 본인이 세어본 것보다 약 두 배 정도 더 빠진다고 생각하면 되므로 만약 50개 이상이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보고 병원에 내원해 원인 분석과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탈모의 유형은 발생 원인에 따라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휴지기탈모, 원형 탈모 등 다양한데 보통 갑작스럽게 탈모가 진행되는 가장 흔한 경우가 휴지기 탈모이다.

머리카락을 비롯한 신체의 털은 모두 일정한 성장기간이 지나면 휴지기에 돌입하게 되는데 대체적으로 2~6년의 성장기 후에 3개월 정도의 휴지기를 가지는데 이때의 머리카락은 색소가 엷고 윤기가 없으며 가늘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털갈이를 하지 않는데 동물들의 털갈이는 모든 털의 주기가 동일하기 때문에 어느 일정한 시점이 되면 휴지기 상태로 되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빠지는데 반해 사람의 경우에는 털의 주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몸의 컨디션이 급격하게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 출산, 출생 후 혹은 수술, 발열 등 심한 신체적 정신적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우리 몸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머리카락의 주기가 전부 휴지기 상태로 바뀌게 되어 빠지는 탈모를 바로 휴지기 탈모라고 이야기 한다.

이 휴지기 탈모는 갑작스럽게 증상이 생기지만 시간이 지나면(6~12개월)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만성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기에 가급적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건조한 가을이나 겨울에도 휴지기 탈모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 시기에 탈모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날씨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두피 각질, 비듬 등의 생성이 활발해지기 쉽고 또한 기온에 의한 두피 모공의 이완 작용으로 안 그래도 휴지기에 접어들려고 잠든 모낭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더욱 많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원형 탈모처럼 어느 한 부위가 집중적으로 빠지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골고루 빠지는 것이 특징이며 평소보다 20개 이상이 더 빠지는 데 기존에 빠지던 것과 겹쳐 훨씬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봄이 되면 다시 새싹이 피어나는 것처럼 휴지기 모낭도 역시 모발이 자라나지 않거나 빠져서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보일 뿐 얼마든지 치료로 되돌릴 수 있으며 계절이 바뀌거나 신체적 손상 원인이 제거되면 대부분 서서히 회복된다.

휴지기 탈모의 진단을 위해서는 모발 미네랄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체내에 존재하는 미네랄의 불균형으로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도를 확인한 후 저항도가 낮은 경우에는 이러한 휴지기탈모의 패턴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미네랄 불균형이 있을 경우 부족한 미네랄을 보충해 이러한 불균형을 개선시켜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게 되면 재발의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휴지기탈모 환자에게서는 반드시 권하는 검사 방법이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속도는 회복되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빠지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에 따른 처방이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증상적인 치료에만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탈모의 원인적인 치료도 병행하기 때문에 빠르고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 모낭주위주사요법도 최근 많이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모낭)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탈모는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며 조급해하지 않아야 한다. 치료를 시작한다고 즉각적으로 효과를 보는 게 아니라 시간이 흘러야 결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이 바로 탈모이다.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염색이나 파마와 같은 반복적인 화학 자극 등과 같이 두피에 자극을 주는 행위를 조심해야 하고 또 스프레이나 왁스 등 헤어 스타일링제의 과도한 사용은 두피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유발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니 최대한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는 점! 오늘부터 아름답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위해서라도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보자. 그리고 탈모의 전조 증상을 발견한다면? 혼자서 “머리 빠지게” 고민하지 말고 당장 전문의를 찾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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