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민선 5기 들어 20조원에 다다르는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2010년 7월 민선 5기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투자 유치 금액은 19조6965억원이다.
지난 달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리비콘과 밸브 전문 생산업체인 메쪼발스톤㈜이 충주에 공장을 신축하기로 협약한 금액을 포함해서다.
민선 5기 들어 2256개 국내외 기업이 충북에 투자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른 고용 창출 인원도 8만5258명에 달한다.
앞으로 3035억원만 채우면 이시종 충북지사가 공역한 외자유치 20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민선 4기 ‘경제특별도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건 정우택 전 충북지사 재임 당시 투자 유치 실적인 23조원을 합하면 최근 8년 동안 40조원이 넘는 외자를 유치한 셈이다.
특히 충북도와 인연을 맺은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이행률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협약 체결 기업 중 68.3%는 이미 투자에 착수했고, 25.5%는 부지 입주 계약을 한 뒤 자금·인력·장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가 민선 5기 들어 20조원 가까운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외국인 투자 유치도 한 몫했다.
최근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비수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급격히 줄어든 여건 속에서도 충북 지역은 오히려 증가했다.
민선 5기가 시작된 이후 충북 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17억8800만달러에 이른다.
민선 3기 11억4900만달러나 4기 11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실제 투자로 이어진 금액도 70%에 육박한다.
충북도는 이같은 투지 유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정부합동평가 외자 유치 부문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데 이어 도청 경제통상국 이종구 외자유팀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20조원의 투자 유치 목표를 이달 중 거뜬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IT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투자를 더 많이 끌어와 지역경제 발전의 지렛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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