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리 탑신제 등 민속놀이 다양

 

 

옥천군 지역단체들이 14일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아 각 마을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등을 펼친다.

동이면 청마리(마티마을)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고대 민속신앙 탑신제(塔神祭·충북도 민속자료 1호)가 재연된다.

마한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탑신제는 주민 전체가 마을 입구 수문신(守門神) 역할을 하는 원추형 돌탑(높이 5m 지름 10m)과 바로 옆, 솟대, 장승 등을 옮겨 다니며 제를 지내는 마을주민들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이 마을에서는 생기복덕(生氣福德)에 맞는 제주(祭主) 최도근(87)씨를 선정해 탑신제를 진행하게 된다.

같은 날 옥천청년회의소(회장 허성준)는 옥천읍 관성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소원등 달기 등 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또 지역의 향토문화를 연구하는 옥주문화동호회(회장 박수희)가 공설운동장에서 주민들의 안녕과 평안을 위한 기원제로 ‘마조제(馬祖祭)’를 지낸다.

이날 초헌관 김영만 옥천군수, 아헌관 박수희 회장, 종헌관 김승룡 문화원장이 참석해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비는 소지태우기 등을 실시한다.

<옥천/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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