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지역에서 생산한 감자에서 '감자바이러스Y'가 검출돼 농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봄에 노지재배에 사용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 당진시 고대면, 송산면, 면천면의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한 감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분석을 실시한 결과 평균 90% 이상 감자바이러스Y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바이러스 검사 분석은 감자 즙액에 있는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법이 사용됐으며, 노지 재배와 하우스 재배로 각각 나눠 분석이 이뤄졌다.

감자바이러스Y에 감염된 감자를 씨감자로 사용할 경우 수확량이 1030%가량 감소하게 되며, 이 병에 감염된 감자 잎에는 황화반점 증상이 나타난다.

감자바이러스는 복숭아 혹진딧물 등 40여종의 진딧물로부터 전염되며 병든 감자와 담배 등이 주요 전염원으로 알려졌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감자바이러스Y는 순식간에 확산되기 때문에 신속한 진딧물 방제와 감염식물 제거가 중요하다""씨감자를 절단할 때는 항상 끓는 물에 칼을 소독해야 즙액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당진/홍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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