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김정기(59) 법무법인 다담 대표변호사와 최윤희(50)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임채균, 강보현 두 전 선관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인선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제주지검장과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역임한 뒤 지난 2009년부터 법무법인 다담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인 법조인으로, 법질서 확립에 대한 신념이 강하고 주변의 신망도 두터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사와 변호사,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중앙노동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 등 각종 정부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중앙선관위원으로 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가 임명되면 현재 중앙선관위의 유일한 여성 위원이 되며, 역대로는 손봉숙, 김영신 전 위원에 이어 세 번째다. 과거 두 명의 여성 선관위원은 모두 국회가 선출한 경우여서, 대통령이 임명한 여성 위원으로는 최초가 된다.
중앙선관위원은 대통령 임명 3, 국회 선출 3, 대법원장 지명 3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되고 임기는 6년이다.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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