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청주지역 정월대보름 행사


주민 모두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을의 명절, 정월대보름을 맞아 청주지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명)은 1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럼나누기, 청주놀이마당 ‘울림’ 공연, 소원빌기 행사 등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체험 및 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는 특히 오후 7시부터 청명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놀이마당 울림의 대보름맞이 특별 공연을 주목 할만하다.

놀이마당 울림의 공연은 시민들의 가정에 나쁜 액살과 잡신을 몰아내고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만복을 빌어주는 노래인 ‘비나리’로 시작된다.

이어 경쾌한 국악 실내악과 민요, 국악가요를 연주하고, 참석자들이 노래하며 흥겨운 시간을 연출한다.

남사당놀이의 하나로 익살스러운 재담이 일품인 ‘버나놀이’, 전통음악의 흥겨움과 세계적인 음악이 만나는 퓨전공연으로 아프리카의 젬베와 풍물리듬이 어우러지는 박진감 넘치는 ‘쿠쿠 앤 푸너리’, 민요 ‘신고산 타령’을 현대적 감각으로 편곡한 모듬북 연주와 색소폰, 노래, 실내악, 풍물 등이 어우러진 웅장한 피날레 ‘어랑 어랑’이 특히 볼만한다.

이날 오후 2시 청주 성안길 철당간 광장에서는 ‘청주 성안길에서 펼쳐지는 첫 번째 문화이벤트-2014 성안길 정월대보름 문화 한마당’이 열린다.

성안길상점가상인회에서 마련한 이 행사에서는 시민과 상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청주 성안길 상점가 상권의 발전과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무사안녕 기원제’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줄다리기 행사, 부럼깨기와 소원쓰기 등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길놀이(지신밟기)와 비나리, 사물판굿 등도 함께 마련돼 흥겨운 마당을 연출한다.

성안길상점가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축제를 즐기며 다양한 체험행사와 문화예술공연, 이벤트를 통해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라며 “이를 통해 성안길 상권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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