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현 조각·김수영 인형 작품 릴레이전 16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2층


평범한 개인지이만 스스로의 세계는 특별한 인간 내면의 모습을 담은 ‘권재현·김수영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전’이 16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마련된다.

‘그렇게 살아간다’를 주제로 한 권재현씨의 전시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권씨의 작품은 도무지 탈출구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삶의 막막함과 벗어나려 애쓰지만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 허무한 일상의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출발한다.

그는 얇은 나무합판을 조각내 그 조각들을 이어 붙인 입체 작품을 선보인다. 기본적인 골조 없이 조각들을 연결하는 접착제의 장력만으로 하나의 형태를 완성한다. 속이 비어 있는 작품이 인간 내면의 헛헛함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전씨는 표현대상을 다각면의 구조적 형태로 재해석해 조형적이고 심미적인 접점을 연구한다. 또한 인물과 동물 형태를 통해 그 일상의 비루한 담담함을 담아낸다.

2층 전시실에서는 김수영씨의 작품전 ‘평범함’을 선보인다. 김씨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스스로에게는 특별한 시간, 기억, 문화에 대해 고민한 작품을 내놓는다.

그는 각기 다른 모양과 표정의 인형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가진 인간의 모습을 담아냈다.

미술창작스튜디오는 전시 마지막 날인 16일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전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문의=☏043-200-6135.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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