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같은 곳서 통합시장 후보 선출 ‘무게’
이달 말 공천관리위 구성…내달 초 본격 가동

6.4 지방선거가 1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의 충북지사와 통합 청주시장 후보는 전략공천 없이 경선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충북도당위원장은 13일 충북도청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소식을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6.4지방선거 경선룰에 대해 충북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후보는 99% 경선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다음 달 중순 같은 장소에서 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후보를 뽑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의원과 기초단체장도 이 같은 방식으로 경선을 치른다.

박 위원장은 광역·기초 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을 따로 경선하면 피로감이 쌓이는 만큼 한꺼번에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지사 후보는 대통령선거 경선방식을 준용한다는 당규에 따라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박 위원장은 면 단위 등 지역 사정에 따라 국민선거인단보다는 여론조사의 비중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북도당은 이달 말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후보 등을 공천하기 위한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과거 공천심사위원회였던 공천기구 명칭을 공천관리위원회로 바꿔 이달 말 20명 안쪽으로 구성해 다음 달 초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관리권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맡고 나머지 지역구 국회의원 겸 당협위원장 4명 가운데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이 수석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최고위원을 맡고 있고,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은 박(초선) 위원장보다 선수(選數)가 많고 윤진식(충주) 의원은 충북지사 출마 예상자이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광역·기초 선거 모두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 원칙은 정했지만 일부 인구가 적은 시·군에선 사실상 하향식 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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