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후보, 선거 취지 변질 우려 지적
속보=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를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 김병우(56·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 예비후보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18일자 4면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수진영 단일화 합의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교육감 선거에서조차 보수와 진보를 운운하며 좌우 대립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을 했거나 출마를 선언한 9명의 후보군 중에 유일한 진보성향 후보다.
그는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협심하는 모습도 나쁘지 않다”며 “도민에게 더욱 깊게 다가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 후보에게 교육감을 내줄 수 없으므로 교육철학과 충북교육의 비전 공유 없이 단순 정치 논리로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하겠다는 것은 정당공천을 시행하지 않는 교육감 선거의 취지를 변질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초·중등 출신인 강상무(61·전 청주외고교장)·김학봉(61·전 괴산증평교육장)·장병학(67·충북도의회 교육의원)·홍순규(61·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손영철(61·전 충북교육원장) 예비후보와 임만규(61)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은 17일 보수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날 교수·교육행정 출신인 김석현(65·전 전남부교육감)·홍득표(63·인하대교수)도 단일화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함께할 뜻을 밝혔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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