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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에 대한 대처
‘조류독감’에 대한 대처
  • 동양일보
  • 승인 2014.02.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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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전술’이라는 것은 후퇴를 해야 하는 경우 적에게 물자나 무기 등을 제공하지 않게 하기 위해 모두 불태우는 것을 말한다. 불태우는 것으로 적에게 피해는 주지 못하더라도 도움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역병이 돌았을 경우 즉 전염병이 창궐 했을 때도 이와 같은 전략이 큰 효과를 본다.

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의 인자는 예전에 거의 그 존재자체를 감별하기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안다고 하더라도 대체할 방법이 없었다. ‘청야전술’이 유일한 대처 방법이었던 것이다.

지금 고병원성 조류독감 때문에 온 나라가 정신없다. 병을 옮기는 매체가 가축이 아니라 철새이므로 뚜렷한 대책도 없다.

축산농가가 의심 신고를 하면 병성 감정을 하여 진단이 나온다. 그 병원성에 따라 반경 지역을 정하고 그 안의 모든 가금류(조류 가축)를 살처분 하는 방법이 현재로선 유일한 대책일 뿐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충분한, 즉 건강한 조류가 좋은 환경에서 잘 사육된다면 병이 오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다. 물론 여의치 않은 여건과 환경적인 문제까지 염두에 두면서 축산을 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정확한 원인을 정확하게 검사하여 재발 방지와 발전적인 축산으로 나아가야 한다.

조류독감 대응요원들과 공수의사들은 이번에 의무적으로 조류독감 백신을 맞았다. 사람이나 차량으로도 전염이 가능하기에 거점 초소마다 축산관련 업무를 보는 사람과 차량들을 소독했다. 또한 가축과 축산종사자, 축산차량 등의 이동을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스탠드스틸(standstill)’까지 발령했었다.

이처럼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철새는 그 행동을 제어 할 수 없으므로 농장마다 자체 소독이나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지금 국내서 발병된 조류독감은 2종 법정 전염병으로 고병원성이기에 ‘닭 페스트’라고 불린다. 국내엔 아직 보고된 것이 없지만 해외에선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감염됐다는 사실이 뉴스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 발생된 조류독감은 H5N1형으로 사람과 직접 접촉이 일어나야 감염된다. 그러나 열에는 약해 70~75℃ 정도에서 익히면 비교적 바이러스가 쉽게 사멸된다. 그러므로 잘 익혀서 먹으면 큰 문제는 없다. 그리고 개인위생도 철저히 하자. 외출 후 돌아오면 옷부터 갈아입고 손과 발 그리고 양치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봄이 오면 겨울철새들이 시베리아로 떠나듯 하루빨리 조류독감도 철새들과 멀리 떠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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