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단양지역 담당 차장

충북의 남과 북을 잇는 종단열차가 오는 4월부터 운행된다.
충북도는 충북의 남단인 영동과 북단인 단양을 연결하는 열차가 오는 4월부터 운행된다고 10일 밝혔다.
충북도와 코레일은 충북 영동~단양 직통노선 열차 운행에 따른 업무 협약식을 오는 19일 연다. 코레일은 이달 국토교통부에 사업신청을 한 뒤 오는 4월께 개통할 예정이다.
이 열차는 모두 3개 노선을 경유하게 된다. 영동~조치원구간은 경부선을, 조치원~제천은 충북선을, 제천~단양은 중앙선을 이용하며, 하루 상·하행 각 2회씩 모두 4회가 운행되고 운행시간은 환승 없이 3시간이 소요된다.
앞서 단양에서 영동까지 열차를 이용해 가려면 제천∼단양 구간은 중앙선, 조치원∼제천 구간은 충북선, 영동·대전∼조치원 구간은 경부선 등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충북선은 하루 16회 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하루 4회 늘어날 경우 북부권 주민들의 청주·대전권 접근성이 월등하게 좋아진다.
이에 종단열차가 운행되면 이용시간의 단축은 물론 지역간 균형발전과 관광경기 활성화 등의 기대로 이 사업에 대해 충북 북부권인 제천·단양지역 주민들이 환영하고 나섰다.
단양주민들은 그동안 청주·대전으로 가는 직통열차가 없어 환승하는 등 불편이 너무 컸다면서 충북 종단열차가 확대되면 그동안 수도권 위주 관광인구와 병행해 청주·대전지역의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아울러 현재 운행중인 청주~제천 심야버스도 단양까지 연장 운행할 수 있도록 도와 군이 적극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천지역 주민들도 사통팔달의 도로개설은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으나 지금도 서울과 수도권지역을 오가는 시간이 충북권 남단을 가는 시간보다 빠르다며 이번 종단열차 운행은 획기적인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또 영동~단양 직통 열차노선 개통은 충북의 균형발전에 획기적인 일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충북의 남·북을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 등의 개설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충북 남·북을 잇는 종단열차 운행이 북부권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충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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