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내산초 졸업생 김성흠씨 장학금 기부


수 십년간 시골마을 모교 및 후배사랑을 남 모르게 실천하며 헌신 온 선행자가 있어 화제다.

부여군 내산면 운치리 김성흠(사진·61). 지역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김씨는 어려운 살림에도 매년 졸업 시즌이면 자신의 모교인 내산초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60만원씩 지급하는 선행을 베풀어 온 지 25년째다. 평소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온 김씨의 선행은 이번 80회 졸업식에도 어김없이 이어져 후배들의 꿈을 향한 열정을 격려하고 바른 품성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1931년 개교한 이래 모두 432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가 깊은 내산초는 현재 6학급에 전체학생은 40명에 불과하지만 졸업식은 학교를 떠나가는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 외에 졸업생의 훈훈한 후배사랑이 훈훈하기만 하다.

김씨는 내산초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며 올바르게 성장해 자신의 꿈을 이루어 주길 바란다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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