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 3대·인력 4명 제설작업 파견
공주시가 폭설로 고립된 강원지역에 신속한 제설지원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시는 지난 5일부터 내린 폭설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 지역에 지난 11일 덤프트럭 3대와 지원인력 4명을 제설작업 현장으로 파견하고 염화칼슘 15t등을 긴급 지원했다.
시 건설과(과장 이재권) 윤도영 도로시설담당, 운전원 3명 등 제설작업반은 도로변에 적치돼 있는 눈 운반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도로소통에 기여했다.
윤씨는 “위기에 처한 지역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자체간 우호 증진을 도모한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에도 각종 재난 발생 시 지자체간 우호협력 관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주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및 ‘칭찬합시다’ 코너에도 이를 칭찬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강릉시민이라고 밝힌 황모씨는 지난 13일 “오늘도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가운데 공주시 제설지원 차량을 보게 됐다”며 “벌써 몇 일동안 걸어서 출근해 사무실 마당 및 주변 제설작업에 정말 힘든 상황인데 공주시 지원차량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스컴에서는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급선무’라고 보도하지만 시민 입장에서 볼 때 공주시와 같은 장비 지원을 통한 제설작업이 최우선이기에 가장 반갑고 감사하게 느껴진다”고도 했다.
최 모씨는 14일 “몇 년 전에 가족여행을 공주로 다녀왔는데 친절하고 깨끗했던 공주시가 이번 눈 폭탄을 맞은 강릉시 제설작업에 도와주시는 것을 보고 눈물이 확 났다”며 “이번 제설지원단 그리고 공주시장님, 공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