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곳서 최대 3000가구 신규 분양
겨우내 닫혔던 청주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시 열린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내덕동의 율량지역주택조합은 다음 달 분양가 심사를 거쳐 조합원 몫(399명)을 제외한 ‘서희 스타힐스’ 일반 분양분 109가구를 4월 초에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74, 77, 84㎡ 등 3개 유형이다.
모충지역주택조합도 다음 주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나는 대로 감리자 지정, 분양가 책정 등 분양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조합은 63, 65, 69㎡짜리 240가구 가운데 1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율량2지구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제일건설은 내달 감리자 지정에 이어 4월 또는 5월께 '제일풍경채' 42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원 칸타빌(1∼4차), 선광 로즈웰(1∼2차), LH 임대아파트에 이어 율량2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분양시장에 나오는 아파트다. 전용 면적 71㎡과 84㎡의 중소형이다.
화명건설도 최근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아 분양에 뛰어들었다.
이 업체는 상당구 금천동 149의 11 일대 3만5987㎡에 2016년 말까지 29층짜리 아파트 9개동 768가구를 짓는다.
아직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데다 사업 예정지 내 금천동사무소 이전 문제 해결이 급선무여서 분양 시기는 불투명하다.
사업 주체가 금천동사무소 이전 부지를 매입하지 못하면 금천동사무소는 사업 예정지에서 자동 제외된다. 이 경우 사업 물량은 100가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당구 용암동 호미지구 사업시행자로, 작년 9월 아파트사업 승인을 받은 다희홀딩스도 아직 시공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사업 구상은 7만7304㎡의 터에 60㎡∼85㎡ 990가구, 85㎡ 이상 301가구 등 모두 1291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것이다.
영풍산업개발은 상당구 용암동 한마음예식장 일대에 59, 84㎡ 등 2개 유형의 아파트 310가구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12일 시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서를 냈다.
화명건설과 다희홀딩스, 영풍산업개발이 예정 물량을 연내 분양하면 올해 청주에서는 모두 3000가구의 중소형 위주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