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수익사업 확대 …‘자생력 강화’

보령머드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면서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비좁은 축제장이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크게 확대된다.

축제가 개최되는 머드광장에 최소한의 운영부스만 설치해 축제장을 넓히기로 한 것이다.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이사장 이시우)25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조직위원회 임원 및 축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머드축제 조직위원회 이사회를 갖고 17보령머드축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올해 개최되는 17회 보령머드축제의 축제기간을 718~2710일간 개최하기로 하고 60개 주요행사 프로그램과 축제예산 21억원을 확정했다.

재단법인 4년차인 올해 축제예산은 국비 지원이 지난해 3억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축소돼 전체예산이 223000만원에서 21억원으로 13000만원 축소됐다.

프로그램에서는 머드 에어바운스 체험행사가 강화되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갯벌 생태체험과 야간행사에서 머드비치 밴드 페스티벌이 새롭게 도입된다.

특히 머드축제장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9600규모의 머드광장에 주 축제장과 체험 및 운영부스를 설치했으나 올해부터는 최소한의 운영부스만 설치, 축제장을 최대한 넓혀 머드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수익사업이 대폭 확대되는 등 자생력도 한층 강화 됐으며, 그 동안 반일권과 종일권으로 나눠 판매되던 입장권은 종일권(1만원)으로 통일시켜 입장수입을 확대하게 됐다.

각종 공연을 위한 메인 무대도 지난해 축제장 100m 인근에서 올해에는 축제장과 가까운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키로 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국인전용(Take out) 푸드존도 운영된다.

한편 지난해 719~2810일간 개최된 16회 보령머드축제는 외국인 24만명을 포함해 317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지역경제파급효과는 634억원으로 조사됐다.  <보령/장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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