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지에서 출연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SBS 예능 프로그램 '짝'이 방송 3년만에 결국 폐지된다.

SBS는 7일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SBS는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BS는 또 "짝을 폐지하게 된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2시께 '짝' 출연자 전모(여·29여)씨가 촬영지인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펜션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11년 1월 'SBS 스페셜' 신년특집으로 처음 방송된 '짝'은 남녀가 '애정촌'이라 부르는 한 장소에 모여 일주일 동안 함께 생활하며 배우자감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